올해로 4세이 되는 아직은 두돌이 조금 지는 우리딸에 대한 육아일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날도 춥고 공기도 좋지 않은 요즘 날씨에는 어딜 가야할지 고민이다. 이번 주에는 어쩌다 보니 집에만 있는 것 같다. 지난 주 조카(두달 빠른)와 키즈카페에 갔었는데 사람리 너무 많아 앉을 자리도 찾지 못하다 자리 잡고 한시간 반 정도 있었다. 최근 가본 것 중에 어쩌면 왜 가나 싶은 마음이 들..그런 거였기에 이번 주에는 키즈카페를 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토요일인 어제는 무엇을 했었던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신혼 초기의 여유로움은 잊은지 오래고 하루하루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무언가 무료하다. 대부분의 부모님이 느끼는 자식에 대한 기쁨 마음 만큼 힘든 점이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을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일요일 새벽 밤새 응가로 배가 아프다고 하고 기침을 하고 딸아이의 컨디션이 별루 좋지 않다. 늘 아침에 일어나면 사과쥬스를 찾는..신선하게 바로 짜낸 사과쥬스만 마시는 그런 아이다. 매시간 하루하루의 육아가 고되지만 딸아이의 웃음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늘 우리 부부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그런 소중한 아이다. 몸이 안좋은지 아침내내 짜증을 낸다. 다행히 아침밥은 그래도 조금 먹었다. 고등어구이는 잘 먹는데 조기구이는 어느 순간 부터인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맛만 좋구만..
장조림 고기와 메추리알을 야무지게 먹고 아침을 끝낸다. 그리고 집에서 모래놀이를 시작하고 다양한 모양의 틀을 이용하여 잘 만들어낸다.
어린이 집에서 낮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바른어린이가 된 우리딸. 낮잠을 자고 할아버지 집에 가기 위해 조금 일찍 깨웠더니 짜증이 어마어마하다. 언제 부타 발차기를 잘했는지..